최성업 인천토박이향토봉사회장 “지역 구석구석 진단해 해보겠다”

입력 2019-01-25 22:11 수정 2019-01-25 22:54
최성업 영진공사 전무(왼쪽)가 24일 인천 남동체육관 내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무국에서 인천시민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99년 10월 30일 우리 때는 그런 것이 없었는데, 행사후 인천 학생들이 모여 있는 곳에 돈을 받기위해 문을 잠근 상태에서 불이나 56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했어요. (그 일이) 20년이 됐습니다.(눈물)”

오랜 기간 태권도 선수로 활동을 하다 77년 영진공사에 입사해 43년동안 일해온 최성업 전무가 24일 인천시민TV ‘인천사람이야기’ 진행자 임주연씨로부터 인현동 화재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했다.

최 전무는 당시 사고로 3대 독자 아들을 가슴에 묻었다.

최 전무는 “유족들이 동인천 축현초등학교 자리에 추모석을 마련해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다.

최 전무는 오는 29일 인천에서는 최초로 만들어지는 토박이 모임인 ‘인천토박이향토봉사회’(인토회)의 대표에 취임한다.

최 전무는 “학교 때 반장도 안해봤는데 인천대 남북아카데미 총동문회장 등 CEO 모임을 맡아 일하고 있다”며 “인천토박이회가 결성된만큼 구석구석을 진단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