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맨’ 윤성빈, 올시즌 첫 월드컵 금메달

입력 2019-01-25 22:01
윤성빈이 2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IBSF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결승선을 통과해 들어오고 있다. AP뉴시스

윤성빈(25·강원도청)이 시즌 첫 월드컵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2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진행된 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15초96을 기록해 최정상에 섰다. 1차 시기에서 1분8초20으로 1위를 기록한 윤성빈은 2차 시기는 1분7초76으로 더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알렉산드르 트레티아코프가 1·2차 합계 2분16초16으로 2위에 올랐다. 트레티아코프는 2차 시기에서 1분7초63으로 윤성빈을 거세게 추격했으나 합계 기록에서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니키타 트레구보프가 2분16초23으로 그 뒤를 이었다.

윤성빈은 올 시즌 앞선 대회에서 메달권에 들었으나 금메달은 따지 못했다. 1·2차 대회에서 연이어 동메달을 딴 이후 3차 대회와 5차 대회에선 은메달을 차지했다. 4차 대회는 악천후로 취소됐다. 이번에 금메달을 딴 생모리츠는 윤성빈이 월드컵 대회 중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곳이다. 당시 윤성빈은 마르틴스 두쿠르스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금메달을 딴 윤성빈은 랭킹 포인트 225점을 추가해 올 시즌 IBSF 월드컵 랭킹 포인트 1045점으로 트레티아코프(1044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