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유한국당이 국회 보이콧을 선언하고 릴레이 단식 투쟁에 돌입한 것과 관련 “릴레이 단식이 아닌 릴레이 다이어트”라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의 릴레이 단식 계획이 나왔다. 5시간 30분씩 단식을 ‘교대’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의원은 “놀면서 세금으로 월급 타고 웰빙을 위한 간헐적 단식으로 건강까지 챙기겠다는 심보인가”라며 “목숨을 건 숱한 단식농성 정신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손발이 되라고 뽑은 국회의원이 어찌 이토록 국회의 발목을 잡는지 분노가 치민다”며 글을 맺었다.
자유한국당은 24일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 모든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릴레이 단식 농성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청와대가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나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메시지를 통해 ‘좌파독재 저지 릴레이 단식 계획안’을 보내며 적극적 참여를 촉구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4~5명씩 농성조를 구성해 매일 오전 9시~오후 2시30분, 오후 2시30분~오후 8시까지 각각 5시간 30분씩 돌아가며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연좌 농성을 이어간다. 단식은 농성하는 5시간 30분 동안 이어진다.
강문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