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회 의원들이 25일 열린 제356회 임시회에서 한복을 입고 회의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33명의 전주시 의원들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새해 첫 회의에 참석했다. 또 의회 사무국 직원과 시청 국장급 이상 간부 등 20여명도 저마다 아름다운 한복을 입었다.
박병술 의장은 “우리 민족 고유 의상의 가치를 높이고 일상생활 속에서 한복을 즐겨 입는 사회 분위기 조성과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자 하는 의미에서 한복을 입고 회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전주시의회는 2016년 ‘전주시 한복착용 문화 진흥 조례’를 제정한 뒤 한복 입기 문화 확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조례에 따라 한복의 날(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한복을 입고 한옥마을을 찾는 사람에게는 경기전 입장료를 50% 할인해 주고 있다. 또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복 거리 패션쇼, 한복 사진 콘테스트 등을 열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