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충남 보령시 도서지역 거주민들의 생활연료 공급이 보다 원활해질 전망이다.
25일 보령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유류·가스 등 도서민들의 생활연료 공급을 위해 충남도와 함께 민간 특수화물선을 임대 지원했다. 임대에 소요되는 예산은 충남도는 30%, 시가 70%를 부담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해운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통과됨에 따라 오는 6월부터 정부가 50%를 부담하고 도와 시가 각각 15%·35%를 부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원산도를 비롯한 보령시 내 15개 유인도서는 가구당 액화석유가스(LPG) 100㎏, 난방유 800ℓ 내에서 운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 10월 연료운반선(차도선)이 건조될 경우 시가 연료를 직접 운송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실시설계 막바지인 연료운반선은 이르면 내달 건조가 시작돼 10월 이전에 준공될 전망이다.
운반선이 건조되면 보령을 비롯해 홍성·서천 등 17개 도서 주민 3300여 명에게 보다 안정적·정기적으로 생활연료를 공급할 수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그동안 큰 불편을 겪었던 도서주민들의 정주여건이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서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보령=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