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이수경 정가람 등 범상치 않은 라인업을 자랑하는 영화 ‘기묘한 가족’의 현장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다.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이수경 정가람 박인환 등 쟁쟁한 배우들의 코믹 앙상블을 예고하고 있다.
24일 공개된 현장 비하인드 스틸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촬영장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겼다. 먼저 주유소집 첫째 아들 준걸 역의 정재영과 맏며느리 남주 역의 엄지원은 실제 부부같이 다정하고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정재영과 엄지원은 영화 속에서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코믹 부부의 유쾌한 합을 보여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엄지원은 “함께 합숙하며 촬영이 없는 날에는 커피를 마시거나 등산도 가고, 산책도 자주 다녔다. 진짜 가족애를 느꼈다”고 했다.
둘째 아들 민걸 역의 김남길은 진지하게 촬영을 준비하다가도, 배우들이 모이면 금세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김남길은 “어떤 현장을 가도 분위기 메이커를 하는 편인데 이번 촬영에서는 현장 자체의 분위기가 좋아서 노력할 필요가 없었다”고 전했다.
주유소집 막내딸 해걸 역의 이수경과 전에 없던 신개념 좀비 쫑비 역의 정가람은 양배추 밭에 앉아 풋풋한 핑크빛 분위기를 암시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수경은 “촬영이 없을 때도 혼자 버스를 타고 현장에 놀러 가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민재 감독은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충청북도 보은에서 동고동락했던 배우들의 케미가 작품에서도 자연스럽게 느껴질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오는 2월 14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