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 마치고 재가동 중 멈춰 선 한빛원전 2호기··· 증기발생기 수위 낮아 진 탓

입력 2019-01-24 16:12 수정 2019-01-24 16:18
정비를 마치고 재가동 중 갑작스레 멈춰 선 한빛원전 2호기(가압 경수로형·95만㎾급) 원자로의 원인은 증기발생기 수위가 낮아지며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3분쯤 한빛원전 2호기 원자로가 가동 도중 자동으로 정지됐다.

한빛본부 측은 이날 2호기 계통 연결을 위한 사전 조치로 발전기 부하탈락 시험을 실시한 뒤 발전소를 안정화 시키는 과정에서 증기발생기 수위가 낮아지며 원자로가 자동으로 멈춰 섰다고 밝혔다.

부하탈락 시험은 발전기가 전력계통에서 분리될 때 발전기와 부속설비 등의 운전 데이터를 수집하는 절차다.

한빛 2호기는 지난해 7월 16일부터 정기검사에 돌입해 지난 22일 정비를 마치고 정상 가동을 준비 중이었다.

정기검사 과정에서는 격납건물 내부철판(CLP)과 증기 발생기 건전성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현재 원자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정지 원인에 대해 보다 더 정확한 조사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영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