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배터리산업 클러스터 조성키로

입력 2019-01-24 15:43 수정 2019-01-24 15:44

경북 포항시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기반으로 이차전지 핵심연구와 재활용, 생산연구단지 조성까지 이어지는 배터리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시는 대기업,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해 이차전지 고성능화를 지원할 수 있는 신소재 개발, 배터리 성능시험 기반, 배터리 재활용 플랫폼 등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에코프로와 영일만 산업단지와 부품소재전용단지에 14만평 규모의 이차전지 양극소개 생산공장 신설을 위해 2023년까지 6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올해 포스코는 그룹 내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을 통합한 뒤 이차전지 소재 종합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이차전지사업을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 17조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시는 포스코, ㈜에코프로의 대규모 투자와 연계해 배터리 기업 집적단지를 조성해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목표다.

또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HL그린파원 등 국내 대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파나소닉(일), BYD(중), AESCC(일) 등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정부에 배터리규제자유특구로 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우리 포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춘 지곡밸리를 갖추고 산학연관이 결합된 혁신산업 도시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가속기 기반 배터리 클러스터를 조성해 국가 경쟁력 강화를 물론 지역경제 살리기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