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도박사들은 2019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 8강에서 일본의 승리를 낙관했다. ‘박항서 매직’에 걸린 배당률은 10배다.
영국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24일 밤 10시(한국시간) 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안컵 8강전을 앞두고 일본의 승리에 10분의 3(0.3배), 베트남의 승리에 1분의 10(10배), 무승부(승부차기 제외)에 5분의 18(3.6배)로 배당률을 제시했다.
배당률이 높을수록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지만 적중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미다. 이 배당률만 놓고 보면, 일본이 베트남을 이길 확률은 패배하는 경우보다 30대 이상 높다. 일본의 낙승이 예상된다는 얘기다. 판돈을 걸고 전력과 전술을 분석하는 도박사들의 냉정한 분석으로 볼 수 있다.
도박사들은 아시안컵 8강 대진표에서 일본의 베트남전 승리에 가장 낮은 배당률을 걸었다. 한국의 카타르전, 호주의 UAE전 승리에 똑같이 100분의 88(0.88배)을 베팅했다. 이란의 중국전 승리에 20분의 7(0.35배)을 걸었다. 한국, 이란, 호주보다 일본의 4강 진출 길이 가장 수월하다는 뜻이다.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로 아시안컵 8강 진출국 중 가장 낮다. FIFA 랭킹을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으로 좁히면 베트남은 17위에 해당한다. 일본은 AFC 3위에 해당하는 50위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