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꽃’ 비유한 정우성… “성차별적” 항의에 한 말

입력 2019-01-24 15:24
정우성 인스타그램

배우 정우성이 여성 배우를 ‘꽃’으로 비유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정우성은 2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JTBC 드라마 ‘SKY캐슬’에 출연 중인 배우 염정아를 언급했다. 그는 염정아의 연기를 극찬하며 “꽃은 지지 않는다는 걸 온몸으로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후 여성 배우를 꽃에 비유한 것은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정우성은 결국 24일 인스타그램에 “여러분의 애정어린 지적에 감사를 표한다”며 “표현한 사람의 의도와 상관없이 받아들인 대상이 불편한 마음을 느낀다면 그 표현은 지양돼야 하고 사과를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 기회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무의식적으로 쓰이고 있는 차별적 표현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또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좋은 가르침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여러분이 느끼신 불편한 마음에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우성은 배우 김향기와 호흡을 맞춘 영화 ‘증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다음 달 13일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대형 로펌 변호사 순호(정우성 분)와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