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이치로’를 또 볼 수 있다

입력 2019-01-24 15:21
사진=AP뉴시스

지난해 잠정적 은퇴를 선언하고 시즌을 마감한 일본의 야구 천재 스즈키 이치로(46)가 현역 생활을 연장했다.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사이트 MLB 닷컴은 24일(한국시간) 이치로가 전 소속팀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경우 75만 달러를 받게 된다.

일본프로야구(NPB) 복귀를 원치 않는 이치로에게는 현역으로서 고국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눌 기회다. 시애틀은 오는 3월 20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치른다. 해외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경기는 등록 선수명단이 25명에서 28명으로 늘어나는 만큼 구단도 부담이 없다. 단 이후 MLB 잔류 가능성은 적다.

NPB에서 ‘타격 기계’라는 별명을 얻은 뒤 미국행을 선택한 이치로는 데뷔 첫해인 2001년부터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최우수선수(MVP) 상을 수상했다. 이후 활약을 이어나간 이치로는 시애틀 소속이던 지난해 5월 구단 회장의 특별 보좌로 임명되기까지 18시즌 동안 10년 연속 200안타를 포함해 3089안타를 때렸다. 아시아 MLB 선수 최초의 명예의 전당 헌액도 확실시된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