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일본 95.3% “베트남 응원한다” 일본 응원은 3.6%

입력 2019-01-24 14:42
뉴시스

‘박항서 매직’이 한국 축구팬들까지 베트남을 응원하게 만들고 있다.

미디어 데이터 기업 TNMS는 베트남-일본전을 하루 앞둔 23일 시청률 조사 참여 대상자 중 14세 이상 2000명에게 베트남과 일본과의 경기에서 내가 응원하는 팀을 묻는 모바일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응답자 363명 중 95.3%가 ‘베트남’을 골랐고, ‘일본’을 고른 응답자는 3.6%에 불과했다. 응답자 중 1.1%는 두 팀 모두 이겨도 져도 ‘상관이 없다’고 답했다.

박 감독은 이날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양 팀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본과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 기적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이번 경기가 ‘미니 한일전’이라는 일부 세간의 관심에 대해선 “가장 중요한 건 지금 내가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관심은 있지만 일단 베트남 대표팀 감독 역할을 착실히 하는 게 내 책임과 의무”라고 못 박았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지난 20일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한 골 차이로 뒤지다 극적인 동점 골을 만들어냈고,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이 일본을 상대로 승리하게 되면 베트남 축구 사상 최고 성적인 4강에 진출하게 된다.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는 24일 오후 10시 JTBC에서 생중계된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