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개콘 PD’ 서수민 “청 의전비서관 제안 영광이지만…” 최종 고사

입력 2019-01-24 13:40
TV 조선

서수민 전 KBS PD가 청와대 의전비서관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PD 측 관계자는 24일 오전 일간스포츠에 “서수민 전 KBS PD가 청와대 의전비서관 직을 제안받은 것은 사실이나 최종 고사했다”고 밝혔다. 서 PD는 이 관계자를 통해 “큰 보직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영광이지만 제 위치에서 하고 있는 일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23일 조선일보는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재 대통령 행사 연출·기획을 담당할 후보들에 대한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이라며 “여기에는 서 전 PD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서 PD가 개그콘서트를 담당했을 당시, 사회 이슈를 코미디와 접목하며 호평을 받았었다”면서 “그만큼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대통령 행사를 맡는 데 적합할 것이라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PD는 1995년 연세대 의생활학과·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KBS에 입사, 예능국에서 ‘비타민’ ‘스펀지2.0’ ‘개그콘서트’ 등을 연출했다. 2016년 KBS에 사표를 내고 KBS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몬스터유니온 예능부문장으로 이적해 드라마 ‘프로듀사’ 등을 제작했다가 최근 그만둔 상태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