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손 의원 억울한 측면 있어…사과할 용의 있다”

입력 2019-01-24 11:22
박지원 의원. 뉴시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목포 토지·건물 20채 구입한 손혜원 의원은 문제 있다’던 과거 자신의 비판에 대해 “사과할 용의 있다”고 밝혔다.

2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 의원은 “살려달라. 제발 손 의원 질문하지 말아달라”면서도 “목포의 조그만 건물 한 채가 지번이 3~4개로 갈라져 잡힌 부분이 있어, (지인 소유 건물 및 토지가 20여 곳이라는 보도는) 손 의원이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손 의원이 관련된 모든 재산을 목포에 기부채납 하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그 진실성을 믿을 수 있다”며 “(20여 곳 구입 비판에 대해) 사과할 용의도 있다”고 털어놨다.

손 의원의 목포 문화거리 부동산 매입이 투기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던 박 의원은 지난 18일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토지와 건물이 20곳 있다는 보도를 접했다. 이건 문제가 있다”며 비판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에 손 의원은 20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박 의원을 ‘배신의 아이콘’으로 언급하며 격분했다. 박 의원 역시 21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손 의원은 투기의 아이콘”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박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