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김진수 기성용 세리머니에 ‘캡틴’ 기성용의 반응 ‘❤️🇰🇷’

입력 2019-01-24 11:19
기성용 인스타그램

햄스트링 부상으로 2019 UAE 아시안컵 대표팀에서 하차한 기성용이 바레인전 ‘기성용 세리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기성용은 2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라는 이모티콘과 함께 “고마운 동료들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할 뿐… 우승까지 조금만 더 힘내자”라고 적었다. 전날인 22일 오후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자신을 향한 골 세리머니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기성용 인스타그램


전반 43분 선제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황인범과 함께 나란히 서 손가락으로 기성용의 등 번호 ’16’을 만들었다. 연장 전반 추가 시간 2분에 결승 골을 터뜨린 김진수 또한 벤치에서 기성용의 유니폼을 받아 관중석을 향해 들어 올렸고, 손흥민과 지동원은 이 유니폼을 건네받아 다시 한번 관중석과 카메라를 향해 펼쳐 보였다.


황희찬은 경기가 끝난 후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경기장에서 성용이 형 생각이 더 나서 인범이와 바로 말을 맞춘 것”이라며 ‘16번 세리머니’에 대해 설명했다. 김진수 또한 “부상으로 인한 하차가 얼마나 큰 상처이고 아픔인지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성용이 형 몫까지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 7일 필리핀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후 재활에 집중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회복이 더뎠고, 21일 두바이를 떠나 소속팀인 뉴캐슬로 돌아갔다.

바레인과의 접전 끝에 8강행 티켓을 거머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카타르와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