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연 1.75% ‘동결’

입력 2019-01-24 10:09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1.75%로 동결 결정했다.

애초 금융시장에서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한은은 직전 회의였던 지난해 11월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금융 불균형 확대로 금융시장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이유였는데, 2명의 금통위원은 동결 취지의 소수의견을 냈었다.

이날 한국의 기준금리 동결로 금리 인상을 거듭해온 미국(연 2.25~2.50%)과의 금리차는 0.75% 포인트로 유지됐다. 내외금리차가 곧 자본유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게 한은의 시각이다. 내외금리차로 자본유출 리스크를 겪는 여타의 신흥국과 비교하면 한국은 대외신인도, 외환보유고 등에서 차별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