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공무원 9년째 월급 모아 ‘나랑나누기’…저소득층 아동 지원 기부금 조성

입력 2019-01-24 10:05 수정 2019-01-24 10:07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

경기도 파주시 공무원들이 월급을 모아 지역내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사랑나누기에 나서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파주시는 파주시 공무원 788명이 지난해 1억5200만원을 모아 저소득층 아동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780여명의 공무원들은 매월 급여에서 0.6% 또는 개인이 희망하는 기부액을 공제해 기부했다. 직원들은 적게는 3000원에서 많게는 5만원까지 기부에 동참했다.

지난해 1억5200만원을 포함해 9년간 누적 총 기부액은 13억7500만원으로 이 기부금은 저소득층 아동 1857명의 자립지원을 도왔다.

기부금은 매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희망누리통장 사업’으로 지정 기탁돼 수급자 자녀, 한부모가족 자녀, 조손가정 자녀들에게 학자금, 기술자격 및 취업훈련 비용, 주거마련 자금 등 자립지원에 쓰이고 있다.

이현주 파주시 여성가족과장은 “어려운 형편의 아동들이 꿈을 잃지 않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따뜻한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따뜻한 기부는 시작은 있으나 끝은 없다’는 사회적 공감을 위해 기부를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