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공무원들이 월급을 모아 지역내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사랑나누기에 나서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파주시는 파주시 공무원 788명이 지난해 1억5200만원을 모아 저소득층 아동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780여명의 공무원들은 매월 급여에서 0.6% 또는 개인이 희망하는 기부액을 공제해 기부했다. 직원들은 적게는 3000원에서 많게는 5만원까지 기부에 동참했다.
지난해 1억5200만원을 포함해 9년간 누적 총 기부액은 13억7500만원으로 이 기부금은 저소득층 아동 1857명의 자립지원을 도왔다.
기부금은 매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희망누리통장 사업’으로 지정 기탁돼 수급자 자녀, 한부모가족 자녀, 조손가정 자녀들에게 학자금, 기술자격 및 취업훈련 비용, 주거마련 자금 등 자립지원에 쓰이고 있다.
이현주 파주시 여성가족과장은 “어려운 형편의 아동들이 꿈을 잃지 않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따뜻한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따뜻한 기부는 시작은 있으나 끝은 없다’는 사회적 공감을 위해 기부를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