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2시 1분쯤 울산시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건어물과 젓갈류 등을 판매하는 수산물종합동에서 났다. 수산물종합동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전체면적 1021㎡ 규모의 1층짜리 건물이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은 지 10분 만인 오전 2시 12분쯤 펌프차와 탱크차 등 장비 35대를 동원해 오전 3시 24분쯤 큰 불을 잡았다.
시장이 문을 닫았던 시간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붕까지 완전히 내려앉으며 건물은 전소됐다.
화재가 시장 영업이 끝난 시각에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울산 농수산물시장 화재의 최초 목격자는 “처음에는 불이 아니고 누가 불(조명)을 켠 줄로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펑펑 터지는 소리가 나고 연기가 차더라고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를 완료하는 대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울산 농수산물시장 수산물 판매동에는 점포 78곳이 입점해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 수산물을 대규모로 구입해둔 경우가 많아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큰불 .. 인명피해는 없어
입력 2019-01-24 0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