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병원 직원 버스서 실신한 승객 심폐소생술로 구해

입력 2019-01-23 15:41

버스 안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을 병원 직원이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했다.

울산대병원에서 병동 보조로 근무 중인 최건한(61·사진)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쯤 버스를 타고 가던 중 한 승객이 ‘협심증이 있다’고 말하며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쓰러진 남성은 의식이 없고 맥박과 호흡은 매우 약한 상태였다. 최씨는 즉시 버스를 정차하도록 한 뒤 119에 구조요청을 했다.

최씨는 119가 도착하기 까지 약 7분동안 심폐소생술을 계속했고 도착한 119 구조대에 인계했다.

해당 승객은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최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으로서 쓰러진 환자를 보고 그냥 지나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심폐소생술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알았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은 반드시 숙지 해야할 심폐소생술 능력 함양을 위해 매년 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