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군은 23일 괴산읍 전통시장 일원에서 축구종합센터의 성공 유치를 기원하는 범 군민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차영 괴산군수를 비롯한 괴산군체육회, 괴산군민 등 300여 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2만 명 이상 서명을 받아 이달 대한축구협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 군수는 “축구종합센터 유치는 괴산군이 스포츠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라며 “충북도민의 관심과 성원을 담아 최종 선정 발표 때까지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괴산군의회는 제27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괴산군 유치 지지 성명서를 채택했다. 군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국토의 정중앙에 위치한 괴산군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경유하고 청주공항과 중부고속도로가 인접해 접근성과 교통 인프라를 갖춘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며 “축구종합센터가 들어서면 괴산군 뿐만 아니라 충북도의 부족한 체육 인프라가 개선돼 지역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23년까지 1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3만㎡ 규모에 스타디움, 축구장 10면, 천연잔디구장 2면, 풋살장, 농구장, 테니스장, 실내구장 등을 두루 갖춘 축구종합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되는 축구종합센터는 현재 포화상태에 이른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의 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시설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서류심사 후 프레젠테이션 및 현장실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 지자체를 선정, 협회 대의원 총회를 거쳐 오는 3월 말 최종 부지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24곳이 유치전에 참여했고, 충북에서는 괴산군이 유일하게 뛰어들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