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태우 전 수사관 자택 압수수색…소환 초읽기?

입력 2019-01-23 11:15

검찰이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수사관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원지검 형사1부(김욱준 부장검사)는 23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김 전 수사관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김 전 수사관은 청와대 근무 시절 알게 된 비밀을 언론에 유출한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은 문건의 유출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김 전 수사관이 작성한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한 바 있다.

또 대검찰청 감찰본부에서 김 수사관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도 제출받았다.

이에 따라 이번 김 전 수사관의 자택 압수수색은 소환을 위한 막바지 단계가 아닌가 하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수사관에 대한 소환 일정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한편 김 전 수사관은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검찰로 복귀 조처된 뒤 일부 언론을 통해 특감반 근무 시절 관련 폭로를 벌이고 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김 전 수사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