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의 먹거리가 전국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 훌쩍 지나 한겨울이지만 영동은 다양한 건강 먹거리로 가득하다.
23일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의 겨울철 최고의 먹거리는 달콤하고 쫀득한 ‘영동곶감’이다. 산골 청정지역에서 무공해로 생산하는 영동 곶감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무공해 자연식품으로 양질의 감만을 자연 건조한다.
당도가 높고 씨가 적어 전국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며, 청량한 산골 바람에 건조해 쫀득하고 주홍빛 화사한 빛깔이 일품이다.
포도·와인산업 특구의 향긋하고 달콤한 ‘영동 와인’도 빼놓을 수 없다. 영동에서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빚은 고품질 포도를 원료로 42개 와이너리가 농가별 독특한 제조법으로 개성과 풍미 가득한 와인을 생산한다.
달콤하고 선명한 보랏빛이 인상적이며, 각종 국내·외 행사에서 공식 만찬주로 잇따라 선정되고 있다.
겨울에는 산골 바람이 만들어 짜지 않고 부드러운 ‘산골오징어’도 인기다. 바닷가에서 150㎞ 정도 떨어져 있으며, 우리나라 유일의 내륙 오징어 건조장인 영동에서는 바닷물 대신 지하 170m에서 끌어올린 천연 암반수로 세척 한다. 산골서 부는 바람에 정성껏 말린 덕분에 씹는 맛은 일반 오징어보다 부드럽고 짜지 않다.
이 밖에도 겨울에 그 진가가 나타나는 우수 농특산물이 많다. 껍질이 얇고 고소한 무공해 천연식품 영동 호두, 육질이 쫄깃하고 고유한 향을 듬뿍 머금은 표고버섯을 비롯해 각종 과일도 여전히 인기다.
군 관계자는 “청정 영동의 농특산물은 겨울의 건강 먹거리로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며 “설 명절 영동의 농특산물을 이용해 감사의 마음과 따뜻한 고향의 정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동=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