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빌 “맨유 선수단 못 믿어, 무리뉴 때처럼 언제든 태업 위험”

입력 2019-01-23 10:30
주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AP뉴시스

영국 축구 전문가 개리 네빌(43)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선수단의 태도를 지적했다. 네빌은 선수 인생의 대부분을 맨유에서 보냈다.

네빌은 23일 영국 버진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맨유 선수단은 마치 수도꼭지 같다. 감독에 따라 틀어졌다가 꺼지기를 반복한다”며 “선수단은 무리뉴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맨유 선수단이 주제 무리뉴(55) 전 감독과 틀어진 관계로 태업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네빌은 “이 선수단은 매우 좋지 않은 자세를 갖고 있고, 나는 그들을 믿지 못하겠다”며 “현재를 보면 선수단이 감독의 전술에 녹아들어 시너지를 발휘하는 느낌이 아닌, 그저 각자의 역할만 잘하는 것처럼 보인다. 선수단이 언제 수도꼭지를 끌지 모르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네빌은 맨유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45) 임시감독 체제에서 난국을 잘 헤쳐 나가고 있다고 봤다. 그는 “솔샤르는 믿기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 아마 맨유 역사상 최고의 시작이 아닌가 싶다”며 “클럽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