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연장전에 터진 김진수 결승골…바레인 꺾고 8강 진출

입력 2019-01-23 05:29

이사안컵 축구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연장 끝에 바레인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10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대회 16강전에서 연장전에서 터진 김진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2대 1로 승리했다. 벤투호는 이라크를 1대 0으로 꺾은 카타르와 25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진수는 1대 1로 팽팽하던 연장 시간에 이용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초반부터 좌우 측면을 공략하며 높은 볼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왼쪽 풀백 홍철, 오른쪽 풀백 이용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지만 크로스가 정확하지 못했다. 바레인의 밀집수비에 걸리는 장면도 많았다.

이렇다 할 슈팅 없이 답답한 흐름을 보이던 우리나라는 전반 43분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땅볼 크로스를 바레인 골키퍼가 걷어냈지만 황의찬이 포기하지 않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때려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후반 32분 바레인이 알 로마이히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연장전까지 끌려갔다.

연장 종료 직전에 수비수였던 김진수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2대1로 승리했다. 결승골을 성공한 직후 선수들은 부상으로 팀을 떠난 기성용(뉴캐슬)의 유니폼을 들고 흔드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