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 연합사 ‘이전 후보지’ 방문

입력 2019-01-22 18:50 수정 2019-01-22 19:58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오른쪽)과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지난해 11월 8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 대연병장에서 열린 이·취임식에 참석한 모습. 뉴시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2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 연합사령부 이전 후보지 5곳을 차례로 방문했다. 연합사 본부 건물 이전을 앞두고 현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주한미군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을 겸임하는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국방부 본청, 국방부 근무지원단, 국방부 시설본부, 합동참모본부, 합참 전쟁모의센터(JWSC)를 둘러봤다. 군 관계자는 “이전 장소를 결정하기에 앞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후보지를 한 번 직접 살펴보기 위해 방문한 것”이라며 “조만간 이전 방안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당초 국방부 영내 여러 건물에 분산해 연합사 본부를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에이브럼스 사령관 부임 이후 이에 대한 재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여러 안이 검토되는 중”이라며 “다만 연합사 이전을 위해 국방부 시설본부 인근에 건물을 새로 짓는 방안은 검토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달 중 내부 검토를 거쳐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최종안을 전달할 전망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