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안 과다 섭취’로 50대 印尼 남성 사망…이유는?

입력 2019-01-22 15:32 수정 2019-01-22 15:50
두리안. 게티이미지 뱅크

인도네시아에서 한 50대 남성이 열대과일인 두리안을 다량으로 섭취했다 돌연사했다. 두리안은 열량이 매우 높아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을 경우 고혈압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간 더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자바 주 탕게랑 지역에서 A씨(53)가 지난 19일 오전 미니버스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동료 기사들이 A씨를 처음 발견했다. 이들은 A씨의 코에서 피가 흐른 것 외에 별다른 외상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현지 경찰 당국자는 “A씨가 전날 밤 두리안을 다량으로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고혈압 증상이 악화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코피도 고혈압으로 혈관이 파열돼 난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A씨가 평소 고혈압에 시달려왔다고 전했다.

두리안은 고약한 냄새에도 특출난 맛과 원기회복에 좋다고 알려진 효능 때문에 ‘과일의 왕’이라 불린다. 열량이 매우 높아 과다 섭취 시 고혈압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슬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