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재산권 출원 48만건…역대 최고치 경신

입력 2019-01-22 14:19
지난해 산업재산권 출원 건수. 특허청 제공

지난해 산업재산권 출원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 등 산업재산권 출원이 총 48만245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인 2017년의 45만7955건 대비 4.9% 증가한 수치이며 연간 산업재산권 출원량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기존 최고치는 2015년의 47만5000건이다.

권리별 출원 현황을 살펴보면 특허는 20만9992건, 디자인 6만3680건, 상표 20만341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0.4%, 9.5% 증가했다. 실용신안은 6232건으로 전년 대비 8.5% 감소했다.

출원인별로는 중소기업이 4만7947건(22.8%)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외국기업 4만6288건(22.0%), 개인 4만1582건(19.8%), 대기업 3만4535건(16.4%), 대학·공공연구기관 2만7055건(12.9%) 순이었다.

이중 중소기업의 특허 출원은 2015년 대폭 상승해 대기업·외국기업의 출원량을 앞서기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계속해서 가장 많은 출원량을 유지하고 있다. 대기업의 경우 2014년 이후 줄어들다가 지난해 전년 대비 3.6%p 증가하면서 3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특허 다출원 기업은 5761건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LG전자(4558건), LG화학(4169건), 현대자동차(2680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1892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 기업은 퀄컴(862건), 도쿄엘렉트론(531건), 화웨이(501건), 캐논(487건) 순으로 특허 출원을 많이했다.

출원인 유형별(4대) 특허 출원 추이. 특허청 제공

외국인 특허 출원은 전년 대비 3.8% 증가해 총 4만7410건을 기록, 전체 특허 출원(20만9992건)의 22.6%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일본(1만5598건), 미국(1만3015건), 독일(4384건), 중국(3130건), 프랑스(1700건) 등의 순이었다.

국제특허분류(IPC)에 따른 기술별 특허 출원은 전기기계·에너지 분야가 전체의 7.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디자인 출원은 6만3680건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밖에 상표 출원은 20만341건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해 지난해 출원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문삼섭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올해도 개인, 중소·벤처기업 등 우리 기업이 산업재산권을 쉽게 취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