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전남에서도 홍역 환자 발생…전국 홍역 확진자 30명

입력 2019-01-22 05:09 수정 2019-01-22 10:01

대구와 경기 안산 일대에서 홍역 환자가 잇따른 가운데 서울과 전남 등지에서도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홍역 첫 환자가 신고된 후 21일 기준으로 집단발생 27명(24건), 산발사례 3명 등 모두 30명의 홍역 확진자가 신고됐다. 집단발생 환자는 대구와 경북 경산시 등에서 17명, 경기도 안산‧시흥지역에서 10명으로 집계됐고 산발 사례로는 서울과 경기도, 전남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환자 연령대는 만 4세 이하 15명, 20대 9명, 30대 6명이며 산발 사례 3명은 모두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2006년 홍역을 완전히 퇴치한 국가라고 선언했었다. 2014년에는 매년 20명 미만의 환자가 발생하는 ‘사라지는 감염병’으로 여겨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퇴치 인증을 받기도 했다.

홍역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 일종으로 전염성이 강해 감수성이 있는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병한다. 호흡기 분비물 등의 공기 매개로 전파되며 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전염력이 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므로 환자는 격리 치료해야 하며 접촉자 역시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MMR백신 2회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