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건설본부는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프로축구팀 대구FC 전용경기장이 1년 7개월 만에 완공(착공 2017년 6월)됐다고 21일 밝혔다.
전용경기장의 최대 특징은 국내 유일의 가변석 좌석시스템을 적용해 현장의 진동을 옆 관람자와 같이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경기장과 관람객과의 거리가 7m로 축구선수들의 숨소리, 표정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등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가족과 연인, 친구, 모임 등 단체 관람문화를 위한 테이블석(2·3·4인), 돗자리석, 스카이박스석 등 다양한 단체석도 마련했다.
숲속의 경기장(가칭 포레스트 아레나)이라는 설계 콘셉트에 따라 나무줄기를 형상화한 입면, 나무숲의 입면을 표현한 굴곡진 지붕, 바람이 잘 통하는 가변좌석 등 대구 전용경기장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야간에도 경기장을 비추는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돼 있어 대구의 새로운 명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확충하기 위한 시민운동장 부지 공원화 사업도 전용경기장 주변을 시작으로 진행 중에 있으며 이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 6월에는 경기장과 주변 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체육문화공간이 탄생할 예정이다.
경기장은 접근성도 아주 좋다. 대구역과 지하철 3호선이 인접하고 있고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신천대로·동로를 통해 손쉽게 도착할 수 있다.
심재균 대구시 건설본부장은 “지난해 대구FC FA컵 우승으로 대구축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신축 경기장이 명품 경기장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축 경기장 첫 경기는 오는 3월 9일에 제주유나이티드전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도 프로축구전용구장 시대’ 대구FC 전용구장 완공
입력 2019-01-21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