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0 넘긴 매니 파퀴아오 프로통산 70번째 경기서 승리

입력 2019-01-20 20:18 수정 2019-01-20 20:24
매니 파퀴아오가 2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WBA 웰터급 챔피언 타이틀 방어전에서 아드리언 브로너에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매니 파퀴아오(41)가 프로통산 70번째 경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파퀴아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챔피언 타이틀 방어전(12라운드)에서 아드리언 브로너(30)에게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기록했다. 부심 3명 중 1명이 117-111의 점수를 줬고, 2명은 116-112의 점수를 줄 정도로 파퀴아오가 일방적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1978년 12월 17일생인 파퀴아오가 만 40을 넘긴 후 처음 치른 이번 대결은 그의 프로 데뷔 이후 70번째 경기였다. 프로 통산 기록은 이 경기 포함 61승(39KO) 2무 7패다. 8체급 챔피언 지위도 유지했다. 파퀴아오는 “나는 내 경력이 끝났다고 믿지 않는다”며 “파퀴아오의 여정은 여전히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2015년 5월 파퀴아오에게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둔 플로이드 메이웨더(42)가 지켜봤다. 파퀴아오는 경기 후 메이웨더와의 재대결 의사를 피력하기도 했다. 파퀴아오는 “메이웨더에게 링으로 돌아와서 싸우자고 말해달라”며 “만약 그가 링으로 복귀한다면 기꺼이 다시 싸우겠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