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샌드박스, 킹존 잡고 2전 전승-선두그룹 합류…킹존 전패

입력 2019-01-20 18:47
샌드박스 게이밍이 2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킹존 드래곤X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제압했다. 라이엇 게임즈

승격팀 샌드박스 게이밍이 2전 전승을 거두고 리그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샌드박스는 2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킹존 드래곤X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제압했다.

승자와 패자 간 희비가 교차했다. 이날 승리로 2승0패(세트득실 +4)를 기록한 샌드박스는 SK텔레콤 T1, 담원 게이밍, 그리핀과 함께 공동 1위 그룹에 합류했다. 반면 킹존은 0승2패(세트득실 -4)가 돼 젠지, 진에어 그린윙스와 같이 순위표 최하단으로 내려갔다.

전투에서 우위 점한 샌드박스, 1세트 선취

킹존은 ‘라스칼’ 김광희, ‘커즈’ 문우찬, ‘폰’ 허원석, ‘데프트’ 김혁규, ‘투신’ 박종익이 선발 출전했다. 샌드박스는 ‘서밋’ 박우태, ‘온플릭’ 김장겸, ‘도브’ 김재연, ‘고스트’ 장용준, ‘조커’ 조재읍이 헤드셋을 썼다.

킹존은 아칼리-리 신-사이온-루시안-오른을 선택했다. 아칼리를 고른 탑라이너 김광희가 미드로, 사이온을 고른 미드라이너 허원석이 탑으로 가는 스왑 작전을 선보였다. 이에 샌드박스도 탑-미드 스왑으로 대응했다. 우르곳-카직스-리산드라-드레이븐-쓰레쉬를 골랐다. 우르곳을 고른 탑라이너 박우태가 미드로 향했다. 리산드라를 선택한 김재연이 탑으로 갔다.

경기 초반에 웃은 건 킹존이었다. 3분경 샌드박스의 무리한 3인 다이브를 받아쳐 3킬을 가져갔다. 사이온이 재빨리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게 주효했다. 샌드박스는 대형 오브젝트를 챙겨 손해를 만회했다. 바다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연속 처치했다.

샌드박스는 상대 리 신의 성장을 저지하고, 전투를 거듭해 전세를 역전시켰다. 12분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킬을 대거 획득했다. 18분 미드 전투에서 4킬을 내주며 휘청거렸지만, 4분 뒤 미드 전투에서 3킬을 가져가 균형을 맞췄다. 킹존의 노림수를 받아친 게 결정적이었다.

샌드박스는 28분 미드 대규모 교전에서 과감한 판단으로 대승, 게임의 승기를 잡았다. 이들은 전투 도중 내셔 남작 둥지로 회전해 버프를 둘렀다. 직후 진형이 무너진 킹존을 급습해 3킬을 가져갔다.

샌드박스는 재정비 후 킹존 탑으로 진격해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탑라인 균형 무너트린 샌드박스, 손쉬운 승리

샌드박스는 교체 없이 2세트에 임했다. 킹존은 허원석 대신 ‘내현’ 유내현을 투입했다.

샌드박스는 전가의 보도, 카밀-갈리오 조합으로 교전에 힘을 실었다. 제이스-카밀-갈리오-드레이븐-쓰레쉬를 골랐다. 킹존은 무난하고 안정적인 조합을 짰다. 사이온-카직스-조이-루시안-탐 켄치를 선택했다.

김장겸의 초반 설계가 적중했다. 카밀이 4분과 5분, 연이은 탑 갱킹으로 사이온을 두 차례 잡아냈다. 무너진 탑라이너 간 균형은 스노우볼이 됐다. 상체에서 우위를 점한 샌드박스는 11분 협곡의 전령을 처치해 성장 격차를 벌렸다.

샌드박스는 16분 킹존의 5인 다이브를 저지하고, 역으로 카직스를 잡아내 리드를 잡았다. 20분에는 정글에서 킹존을 급습해 2-1 킬교환에 성공했다. 이들은 전리품으로 화염 드래곤 2스택을 쌓았다.

샌드박스는 23분 탑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워 승리를 자축했다.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이들은 2분 뒤 미드 전투에서 3킬을 더해 킬 스코어를 14-6으로 벌렸다. 이들은 재정비 후 정직하게 킹존 미드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경기 시작 후 28분 만이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