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대구에 이어 제주의 한 산후조리원에서도 신생아가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시보건소는 지난 18일 제주시 모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1명이 RS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해당 조리원의 신생아실을 폐쇄하고, 개별 산모실로 신생아들을 격리 조치했다.
당시 같은 조리원에 머물던 신생아는 13명으로 다른 신생아들은 RSV 증상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RSV에 감염되면 재채기와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며, 기침을 심하게 하고 숨을 가쁘게 쉰다.
성인의 경우 감기 같은 약한 증상만 보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나 노약자는 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전염병이다.
시보건소는 해당 조리원이 전염병 감염 예방에 대해 사전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에서도 신생아 1명 RSV 감염
입력 2019-01-20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