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 지역 고해상도 항공사진 제작사업 본격 추진

입력 2019-01-20 14:31
제주도가 과학적인 행정 업무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제주 전 지역에 대한 고해상도 항공사진 제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제주도는 국토지리정보원과 지난달 ‘공간정보 공동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토정보 플랫폼을 통해 항공사진을 무상 제공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당초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촬영한 항공영상(25㎝)을 공급받아 왔지만 항공사진 수요 증가와 고해상도 항공영상(10㎝)의 활용도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부터 제주 전 지역에 대한 고해상도 항공사진 및 정사영상 제작사업을 추진 중이다.

항공사진은 항공기에 탑재된 측량용 디지털 사진기로 촬영한 사진을 말한다. 또 정사영상은 항공사진에서 정사보정(촬영 당시 카메라 자세·지형기복에 의해 발생한 대상체 위치의 변화량 제거) 과정을 거친 영상으로 네이버·다음·구글 지도에서 나타나는 항공(위성)영상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고해상도 항공사진과 정사영상은 도시관리계획 수립, 불법행위 조사(개발행위·건축·산지 개간·도로점용), 지방세 부과, 개발에 따른 주변환경 및 해안선 변화 분석 등 다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넓은 지역이나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조사하거나 수치지형도·지적도 등 좌표 기반의 다른 공간정보 등과 결합해야 하는 경우 매우 유용하다.

도는 고해상도 항공사진과 정사영상을 활용할 경우 현지조사 시간이 대폭 감소하는 등 행정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각종 분야에서 업무방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김기홍 디지털융합과장은 “과거 항공사진 디지털화 사업, 드론·3D 영상제작 등 다양한 영상 기록물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토지리정보원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항공영상과 다양한 공간정보를 구축·제공하는 등 민간서비스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