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3명 갈아치운 월미은하레일 박남춘 시장 4월 시험 운행 공식 언급

입력 2019-01-20 13:46

안상수 전 인천시장 때 인천도시축전을 위해 추진한 월미은하레일이 송영길 전 시장 때 한때 철거까지 거론된 뒤 유정복 시장을 거쳐 마침내 박남춘시장 때 정상 궤도를 달리게 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0일 “애물단지가 된 월미도 은하레일에 2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재시공한 결과 오는 4월 개통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4월 재시공이 마무리 되면, 전문가와 시민들을 모시고 본격적으로 시험 운행에 들어갈 것”이라며 “10년 넘게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왔고, 인천의 여러 고질적인 적폐들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던 것이 월미레일”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같은 글에서 “기본 공사비만 800억원이 넘게 소요되었고 다시 철거하려면 300억원이 넘게 든다고 해서 취임 초기부터 고심이 많았다”면서 “그러다 교통공사에서 재시공 비용이 200억 정도로 철거비보다 더 적다는 점에 착안해 어떻게든 다시 살려 보자는 마음으로 인천교통공사의 재시공 사업을 믿고 지켜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부실 시공됐던 철로가 잘 정비되고 전 구간에 걸쳐 승객 도보 대피로가 마련된 것이 무엇보다 좋았다”며 “잘 마무리되면 안전한 지역의 랜드마크 시설로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균형발전부시장은 개항장 역사문화지구 사업과 연계도 하고 지하철·버스 등과 환승 체계도 준비하겠다고 했고, 인천관광공사에서도 인천시티투어버스 등과 환승, 지역 관광아이템과 연계 및 관광상품화로 화답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마지막으로 “이름도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새로 짓고, 시민들이 우선 체험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