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출장·2루타·득점·안타 경신’ 박용택 2년이 만들 기록

입력 2019-01-20 11:22

LG 트윈스 박용택(40)이 2년 더 현역 선수로 활동한다. 박용택은 LG와 계약 기간 2년, 계약금 8억원, 연봉 8억원, 옵션 1억원 등 총액 25억원의 FA 계약을 맺고 잔류키로 결정했다. 개인적으론 세 번째다.

박용택은 휘문고를 졸업한 1998년 2차 우선 지명으로 LG에 지명됐다. 고려대를 거쳐 2002년부터 프로 무대에서 뛰었다.

17년 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다양한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고, 또 2년 동안 경신 가능한 기록들도 앞두고 있다.

우선 최다 안타다. 2384안타까지 때려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150안타 이상을 때려냈다. 이런 페이스를 2년 더 유지한다면 2700안타까지 근접할 수 있다.

통산 경기 출장 기록도 경신할 수 있게 됐다. 현역에서 은퇴하고 KIA 타이거즈 코치가 된 정성훈(39)이 가진 2223경기다. 박용택은 17시즌 동안 2075경기를 뛰었다. 148경기 차이다. 박용택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100경기 이상을 뛰었다. 2012년부턴 7년 연속 120경기 이상 출장했다. 정성훈의 최다 출장 기록을 넘어 2300경기까지 넘어설지 주목된다.

최다 2루타 기록도 경신할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43)이 때려낸 464개가 최다 기록이다. 박용택은 지난해까지 417개를 때려냈다. 47개의 차이다. 박용택은 2004년과 2008년을 제외하곤 15시즌 동안 20개 이상의 2루타를 때려냈다. 지난해엔 38개를 기록했다. 500개 2루타까진 못 가더라도 400개 후반대 기록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통산 최다 득점도 가시권 안에 들어와 있다. 최다 기록은 이승엽이 가진 1355득점이며, 박용택은 1218득점을 기록 중이다. 137득점의 차이다. 2016년부터 세 시즌 동안 80득점 이상을 올렸다. 1400득점까지 가능할지 주목된다.

통산 최다 루타도 2년이면 쉽지는 않지만 도전할만하다. 1위는 물론 이승엽으로 4077루타다. 박용택은 3519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558루타 차이다. 박용택은 지난해 244루타를 기록했다. 조금 더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있다면 불가능하지는 않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