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 어린아이 5명 무더기 홍역 확진… 유행 조짐에 ‘비상’

입력 2019-01-19 23:46 수정 2019-01-19 23:57

대구와 경기도 시흥에 이어 경기도 안산에서 어린아이 5명이 무더기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보건 당국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기도는 18일 안산에서 홍역 환자 5명이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긴급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감영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또 해당 보건소와 관계 의료기관을 이틀째 소집해 대책회의를 열었다. 아울러 의료기관 종사자와 방문자, 어린이집 등 접촉자 400여명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입원 환자는 격리된 상태며 선별진료소가 설치됐다.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접촉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도 실시한다.

홍역 의심증상자가 추가로 발생하면 어린이집 등원 중지 등 이에 따른 조치를 하는 등 6주 동안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홍역은 2차례 예방접종을 하는 것만으로도 사전에 차단이 가능한 만큼 가급적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홍역 의심 증상은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며 이같은 증상이 발생할 시 타인과의 접촉을 줄여야 한다. 그리고 담당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문의해 안내에 따르면 된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