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다른 레벨’의 경기력으로 대회 2승째를 기록했다.
그리핀은 1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그리핀은 2승 0패 세트득실 +4로 SK텔레콤 T1, 담원 게이밍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반면 진에어는 2연패 수렁에 빠졌다.
▶그리핀이 그리핀했다… 27분만에 승리
그리핀이 1세트에서 막강한 전투 조합으로 경기를 손쉽게 가져갔다.
그리핀은 ‘소드’ 최성원, ‘타잔’ 이승용, ‘쵸비’ 정지훈, ‘바이퍼’ 박도현, ‘리헨즈’ 손시우가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진에어 그린윙스는 ‘린다랑’ 허만흥, ‘말랑’ 김근성, ‘그레이스’ 이찬주, ‘루트’ 문검수, ‘켈린’ 김형규가 선발 출전했다.
‘쵸비’ 정지훈의 사이온이 수풀에 매복해 있다가 ‘대량 학살 강타’를 ‘루트’ 문검수에 적중시키며 ‘바이퍼’ 박도현의 블라디미르 킬을 도왔다. 산뜻하게 출발한 그리핀은 ‘타잔’ 이승용의 이블린을 앞세운 적극적인 카운트 정글로 잇달아 득점했다.
드래곤 스택을 독식한 그리핀은 블라디미르-이블린의 잇따른 솔로킬 승전보로 승기를 잡았다. ‘리헨즈’ 손시우의 오른은 궁극기 ‘대장장이 신의 부름’을 정확히 적중시키며 킬을 확정지었다. ‘소드’ 최성원의 우르곳은 무자비한 처형식을 진행했다.
오브젝트를 다 가져간 그리핀은 1만 5000 이상의 골드 격차를 바탕으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내셔 남작을 차지한 그리핀은 타워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재정비 후 바텀으로 돌파한 그리핀은 상대 챔피언을 소탕하며 게임을 매조지었다.
▶공포의 뿔피리… 2세트도 그리핀 압승
그리핀이 2세트에서도 ‘어나더 레벨’의 진수를 보여주며 승리를 따냈다.
그리핀은 ‘스티치’ 이승주(원거리딜러), ‘노바’ 박찬호(서포터)를 교체 기용했다. 둘은 트리스타나와 알리스타를 골랐다.
초반 주도권을 그리핀이 쥐었다. 바텀에서 ‘타잔’ 이승용의 자크가 군중제어기 연계로 박찬호의 알리스타를 쓰러뜨리는 성과를 거뒀다. 진에어는 바다 드래곤을 가져가며 후반을 노렸다.
바텀 전투에서 2킬을 추가한 그리핀은 상대 정글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오브젝트를 일방적으로 빼앗았다. 자크가 ‘새총 발사’로 전투를 열면 ‘쵸비’ 정지훈의 갈리오가 ‘영웅 출현’으로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리헨즈’ 손시우는 이번에도 오른을 골라 상대를 공중으로 띄웠고, ‘바이퍼’ 박도현의 루시안과 ‘소드’ 최성원의 우르곳은 마무리를 맡았다.
20분이 지나기 전에 골드 격차가 6000 이상 났다. 그리핀의 강력한 전투 개시에 진에어는 손 쓸 방법이 없었다. 26분경 더블킬을 올린 그리핀은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재정비를 마친 그리핀은 탑에서 상대 챔피언을 모두 쓰러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