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호잇’ 류호성 “실전 경기력 올라온 이유는…”

입력 2019-01-19 19:53

‘전광석화 라칸’을 보여준 ‘호잇’ 류호성이 지금의 기세를 대회에서 쭉 이어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류호성이 활약한 담원 게이밍은 1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kt 롤스터와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류호성은 “최근 스크림이 좋지 않아 걱정을 했는데, 준비한 밴픽대로 잘 맞춰나가서 이긴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날 라칸을 잇달아 골라 전광석화 같은 활약을 펼친 그는 “원래 라칸을 못 다뤘는데, 좋은 챔피언을 못 하니깐 자극을 받았다. 엄청나게 열심히 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능숙해진 것 같아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를 보시는 분들도 특정 챔피언을 계속 연구하고 플레이를 하면 실력이 올라간다. 그렇게 실력을 늘려서 수준이 올라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스크림 패왕’에서 ‘실전 패왕’이 된 데에 “긴장 문제가 컸다. ‘쇼메이커’와 ‘캐니언’이 울렁증이 있었는데 최근 긴장을 덜 하면서 좋은 경기를 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기세 안 꺾이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아래는 일문일답이다.

Q. 경기를 마친 소감을 말해달라.

=저희가 최근 스크림이 좋지 않아서 걱정을 했다. 콜에서 문제가 있었다. 보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준비한 밴픽대로 잘 맞춰나가서 이긴 것 같다.

Q. 개막 후 강팀을 잇달아 만났다.

=강팀을 만나면서 저희 팀이 지고 그러면 위축될 수 있다는 염려가 있었다. 다행히 초반에 2연승을 했다. 지금 기세가 굉장히 좋다. 앞으로도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

Q. ‘스크림 패왕’에서 이제는 ‘실전 패왕’이 됐다.

=긴장 문제가 컸던 것 같다. 저는 대체로 긴장을 안 하는데, ‘쇼메이커’와 ‘캐니언’이 긴장을 하는 편이다. 스크림에서는 정말로 잘 하는데 무대에서는 울렁증 같은 게 있다. 다행히 최근 긴장을 덜 하면서 좋은 경기를 하게 된 것 같다. 제 기량이 대회에서 더 나오도록 노력해야 한다.

Q. 오늘 두 세트 연속 라칸을 골라 전광석화같은 이니시에이팅을 했다.

=완전히 만족하진 못하지만 조금 잘 한 것 같긴 한다. 더 열심히 해서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 올리겠다. 제가 원래 라칸을 못 다뤘는데, 좋은 챔피언을 못 하니깐 자극을 받았다. 프로는 챔피언 폭에 문제가 있으면 안 되어서 엄청나게 열심히 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능숙해진 것 같아서 다행이다. 대회를 보시는 분들도 특정 챔피언을 계속 연구하고 플레이를 하면 실력이 올라간다. 그렇게 실력을 늘려서 수준이 올라가면 좋겠다.

Q. 좋은 활약에도 MVP를 받지 못했다. 아쉬움이 있을 것 같은데.

=두 번째 경기는 블라디미르가 워낙 활약해서 포기했다. 첫 번째는 제가 받을만하지 않았나 내심 기대했다. ‘쇼메이커’ 허수가 받으니깐 ‘갈리오가 사기인가’라는 우스운 생각이 들었다. 저는 서포터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더 잘해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팀이 이기는 게 제일 중요하다.

Q. 다음 주 그리핀, SKT와 만난다.

=두 팀 다 반반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패해서 기가 죽으면 남은 경기도 힘들어질 수 있다. 그래서 이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미드-정글이 대회에서 긴장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지.

=지금 기세 안 꺾이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