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주말 인산인해… 누적 방문객 135만명

입력 2019-01-19 17:45
산천어의 '점프' 장면. 깨끗한 물에 살고 모양이 예쁜 산천어는 '계곡의 여왕'이라 불려 왔다. 뉴시스

19일 얼음판 위를 가득 채운 화천산천어축제 방문객들. 뉴시스

‘여행자들의 바이블’ 론리플래닛이 “세계 겨울의 7대 불가사의”라고 칭한 화천산천어축제가 올해에도 구름인파 속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축제는 27일까지 계속된다.

강원 화천산천어축제 조직위원회는 19일 16만8000여명이 화천산천어축제에 몰렸다고 밝혔다. 5일 축제 개막 뒤 이날까지 화천산천어축제에 방문한 이들은 135만명을 넘는다. 많은 인파가 몰렸던 지난해보다도 관광객이 많다.

관광객들은 얼음판 위에서 벌어지는 얼음낚시뿐 아니라 수상낚시, 루어낚시, 밤낚시, 맨손잡기 등을 다양하게 체험 중이다. 눈썰매, 봅슬레이, 설원을 발 아래 두고 하늘을 가르는 ‘하늘 가르기’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 전용 낚시터도 인기라고 한다.

산천어는 ‘계곡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희귀어종이다. 물이 맑고 수온이 연중 20℃를 넘지 않고, 용존 산소량이 9ppm을 넘는 1급수 맑은 계곡에서 서식한다. 등쪽은 짙은 푸른색에 까만 반점, 배쪽은 은백색이다. 측면에 나타나 있는 비행기 창 모양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화천산천어축제는 2006년부터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축제를 통한 지역 활성화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가 글로벌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보강해 질적 향상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