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11주 연속 하락… 최저가는 ‘알뜰주유소’

입력 2019-01-19 14:04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가 이뤄지는 모습. 사진=뉴시스

휘발유 판매 가격이 11주 연속 하락하며 2016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간 줄곧 하락하던 국제유가가 상승 반전했지만, 국내 유가는 당분간 좀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7원 낮은 리터당 1348.0원을 기록했다. 2016년 3월 둘째주의 1340.4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9.8원 낮은 리터당 1465.3원으로 기록됐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에서는 1302.8원이 기록됐다.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치보다 리터당 117원가량 높았고,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리터당 162원가량 낮았다.

휘발유 기준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리터당 1318.0원,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리터당 1366.1원이었다. 석유공사는 “국내 제품 가격은 앞으로 약보합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감산이행,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 고조 등에 따라 국제유가가 상승하기 시작했지만, 국내유가에의 반영까지는 시차가 있다는 얘기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