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모두가 속았다. 손혜원은 복덕방 개업했어야”

입력 2019-01-19 12:03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남 목포 지역 투기 의혹과 관련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박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꾸락지 한마리가 온 방죽물 다 꾸정물 만든다’ 전라도 사투리로 ‘미꾸라지 한마리가 온 저수지물 다 흐린다’는 말입니다”라며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누가?’ 저는 곰이다, 재주는 분명 박지원이 부렸다, 어떤 경우에도 목포 구도심 재생사업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자신이 정부의 목포 구도심 도시재생사업과 근대문화문화역사공간 3만4400평 지정 등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으며, 예산도 자신이 당의 협조를 받아 확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코 쪽지예산이 아니며, 해당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합법적으로 증액, 정부의 동의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손 의원은 처음부터 사실을 이실직고했어야 한다”며 “22곳 300평 나전칠기박물관 운운은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욱이 나전칠기박물관은 공론화도 안 된 손 의원 개인 생각으로 쌩뚱맞다”며 “특히 300여 명에게 부동산 구입을 권했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복덕방을 개업했어야 옳다”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저도 속고 모두가 속았다”며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이실직고하시고 당당하게 검찰 조사를 받아 사실을 밝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