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호흡이 상당부분 보완됐다. SK텔레콤 T1이 ‘첫 번째 시험’으로 평가됐던 강호 아프리카 프릭스를 깔끔하게 이겼다.
SKT는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2대 0으로 꺾었다. 2세트 도합 54분이 걸렸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SKT는 단독 1위 자리에 올랐다. 반면 아프리카는 대회 첫 경기를 패배로 장식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우리는 한 팀’ SKT, 보완된 팀워크
SKT는 ‘칸’ 김동하, ‘클리드’ 김태민, ‘페이커’ 이상혁, ‘테디’ 박진성, ‘마타’ 조세형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대항한 아프리카는 ‘기인’ 김기인, ‘드레드’ 이진혁, ‘유칼’ 손우현, ‘에이밍’ 김하람, ‘젤리’ 손호경이 선발 출전했다.
팽팽한 라인전이 이어졌다. 미드에서 양 팀이 1킬을 주고받으며 균형추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후 열린 미드 합류전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우르곳이 더블킬을 추가하며 총 3킬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도권을 쥔 SKT가 바텀 2차 타워까지 파괴하고 오브젝트를 챙겼다. 정글 시야를 장악한 뒤 탑과 미드를 번갈아 압박하자 아프리카 타워가 배겨나지 못했다.
25분경 SKT가 미드에서 4킬을 쓸어 담았다. 라칸(마타)의 전광석화 같은 이니시에이팅이 빛났다. 곧바로 내셔 남작을 챙긴 SKT는 재정비 후 미드로 돌파해 아프리카 챔피언을 모두 쓰러뜨렸다. 넥서스가 경기 시작 29분 만에 파괴됐다.
▶‘환상호흡’ SKT, 2세트도 완승
SKT의 환상적인 팀워크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2세트에서 아프리카가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스피릿’ 이다윤이 정글러로 교체 출전했다. 이다윤은 카서스를 골라 변칙 전술을 운용했다. ‘기인’ 김기인은 갱플랭크를 골라 글로벌 궁극기 조합을 갖췄다.
아프리카가 무난하게 성장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위쪽 정글에서 양 팀 정글이 쓰러졌다. 바텀에서 시작된 합류전에서 SKT가 4대1 교환에 성공했다. SKT가 협곡의 전령을 활용해 미드 1차 타워를 밀었다.
우위를 점한 SKT가 연달아 상대 챔피언을 쓰러뜨리며 골드 격차를 벌렸다. 정글 시야를 장악당한 아프리카는 전진에 제약이 생기며 오브젝트를 일방적으로 빼앗겼다.
무난히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SKT는 4대5 전투에서마저 승리를 따냈다. 궁지에 몰린 아프리카의 챔피언을 모두 소탕한 SKT는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