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신입 받아라!’ 샌드박스, 젠지 2-0 꺾고 LCK 데뷔전 완승

입력 2019-01-18 18:39

올해 1부 리그를 처음 밟은 샌드박스 게이밍이 전통 강호 젠지를 무너뜨렸다.

샌드박스는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에서 젠지를 2대 0으로 꺾었다.

▶세주아니의 진격, 샌드박스 1세트 완승

1세트에서 ‘고스트’ 장용준이 활약한 샌드박스가 승리를 거뒀다.

샌드박스는 ‘서밋’ 박우태, ‘온플릭’ 김장겸, ‘도브’ 김재연, ‘고스트’ 장용준, ‘조커’ 조재읍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선 젠지는 ‘로치’ 김강희, ‘피넛’ 한왕호, ‘플라이’ 송용준, ‘룰러’ 박재혁, ‘라이프’ 김정민이 라인업을 구성했다.

샌드박스가 초반 경기를 주도했다. ‘온플릭’ 김장겸의 세주아니가 탑으로 재차 러시를 가 ‘로치’ 김강희의 빅토르를 쓰러뜨렸다. 젠지가 바텀 다이브를 시도했지만 오히려 2데스를 허용했다. 샌드박스가 미드 1차를 파괴하며 골드 격차를 3000으로 벌렸다.

‘피넛’ 한왕호의 카밀이 ‘고스트’ 장용준의 칼리스타를 노리고 타워 다이브를 감행했다가 홀로 쓰러졌다. 이후 샌드박스는 2킬을 추가하며 크게 득점했다.

일방적으로 드래곤 스택을 쌓아간 샌드박스는 29분경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기며 승기를 잡았다. 바텀 억제기를 파괴한 뒤 재정비한 샌드박스는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한 뒤 벌어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게임을 끝냈다.

▶이번에도 정글 차이… 샌드박스 이변 연출


두 팀은 선수 교체 없이 2세트를 맞이했다.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피넛’ 한왕호의 세주아니가 탑 미드에 개입해 다리우스(서밋), 리산드라(도브)를 처치했다. 샌드박스는 강력한 초반 라인전으로 CS 차이를 벌리며 균형을 맞췄다.

드래곤 둥지 앞 전투에서 샌드박스가 킬을 추가한 뒤 대지 드래곤 버프를 차지했다. 16분경 샌드박스는 ‘온플릭’ 김장겸의 카밀 활약에 힘입어 3킬을 추가하고 탑·바텀 1차 타워와 협곡의 전령을 처치했다.

타워를 순차적으로 파괴하며 골드 격차를 5000 가까이 벌린 샌드박스는 사이드 스프릿으로 젠지를 옭죄었다. 27분 내셔 남작을 챙긴 뒤 시나브로 타워를 철거하며 골드 격차를 크게 벌렸다.

승기를 잡은 샌드박스는 상대 챔피언을 모두 소탕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