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라운드지명-핵심불펜-수술-복귀?’ 김지용, 억대 연봉 진입

입력 2019-01-18 18:37

LG 트윈스 투수 김지용(31)은 중앙고 시절 유격수를 보다 투수로 전향했다. 영동대를 졸업한 2010년 9라운드 65순위로 LG에 지명됐다.

입단 첫해인 2010년 5경기에 나와 8이닝을 던졌다. 7실점 하며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했다.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이듬해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했다.

김지용이 1군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5년이다. 24게임에 나와 32.2이닝을 소화했다. 1승 1패, 평균자책점은 4.13으로 좋아졌다. 1군 생존 가능성이 보였다.

그리고 2016년 LG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아 나갔다. 51게임에 나와 63이닝을 던졌다. 3승 4패 17홀드를 기록했다. 팀 내 1위 홀드 성적이었다. 평균자책점은 3.57이었다. 2017년에도 53경기를 뛰며 53이닝을 책임졌다. 4승 3패 3세이브 8홀드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5.09였다.

그리고 지난해 48게임에 나와 47이닝을 막았다. 5승 6패 1세이브 13홀드를 기록했다. 그런데 지난해 7월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리고 같은 해 9월 일본에서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다.

재활 기간이 1년 가까이 걸린다고 한다. 올해 김지용을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김지용의 LG 불펜의 핵심이었다. 도망가는 투구가 난무하는 리그에서 그의 공격적인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제구력은 뛰어나다. LG로선 김지용의 공백을 어떻게 메꾸느냐가 숙제로 남아 있다.

한편 LG는 그의 활약을 인정해 지난해 9000만원에서 1억2500만원으로 연봉을 인상했다. 38.9%의 인상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