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대학이 전명규 교수의 연구년(안식년) 자격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한체대는 18일 김동민 교학처장 주재로 긴급 교수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한국체대 가혹 행위 및 성폭력 사태에 대한 쇄신안’을 발표했다.
한체대는 우선 오는 3월로 예정된 전 교수의 연구년 자격을 취소하기로 했다. 또 전 교수를 피해 학생과 격리하고 수사가 종결되는 대로 교원징계위원회를 통해 징계하기로 했다.
전 교수는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심석희의 기자회견을 막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체대는 또 성폭력 가해자의 교육 활동을 영구 배제해 퇴출하고 범죄경력 외부지도자의 교내시설 활용도 차단키로 했다.
성폭력 발생 시 해당 운동부의 선발인원을 감축하고 폐지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이에 따라 2020학년도 빙상부 선발인원 감축과 성폭력 재발 시 해당 운동부 폐지도 검토할 계획이다.
가혹 행위나 성폭력 전수조사를 정례화하고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한다. 학내시설을 이용하는 외부지도자에 대한 가혹 행위·성폭력에 대한 예방 교육을 통해 사전에 사고를 차단하는 데도 힘쓰기로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