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오지환(29)은 지난해 144게임 전 경기에 출전했다. 533타수 148안타, 타율 0.278을 기록했다. 71타점, 93득점을 올렸다. 홈런은 11개였다. 삼진은 146개로 리그 전체 1위였다. 실책 역시 26개로 리그 야수 중 가장 많았다.
냉정히 공격지표만을 놓고 볼 땐 인상 요인이 뚜렷하지가 않다. 그런데 오지환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그리고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면서 병역 문제도 해결했다.
그러면서 오지환의 연봉은 지난해 2억9000만원에서 4억원으로 올랐다. 37.9%인 1억1000만원이 상승했다. 예비 FA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렸다고 할 수 있다.
유강남(27)은 연봉 2억원대 포수가 됐다. 1억8500만원에서 13.5%가 오른 2억1000만원을 받게 됐다. 외야수 이형종(30)은 1억500만원에서 1억7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마무리 투수 정찬헌(29)도 억대 연봉을 받는다. 지난해 66경기에 나와 65이닝을 책임졌다. 5승 3패 27세이브를 거뒀다. 블론세이브는 6개였다. 그러면서 지난해 연봉 9500만원에서 1억7000만원으로 수직으로 상승했다. 78.9%인 7500만원이 인상된 금액이다.
김지용(30)도 지난해 고생한 보람을 찾게 됐다. 지난해 48경기에 나와 47이닝을 책임졌다. 5승 6패 1세이브 13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5.36이었다.
이천웅(31)도 지난해 112경기를 뛰며 122안타, 타율 0.340을 기록했다. 8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올랐다.
정주현(29)도 5000만원에서 76%인 3800만원이나 올라 8800만원을 받게 됐다. 불펜 투수 최동환(30)도 6500만원에서 7800만원으로 20% 인상됐다. 배재준(25)은 최저 연봉인 2700만원에서 4500만원으로, 김영준(20)은 3700만원으로 대폭 인상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