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사고 고등학생 전원 퇴원

입력 2019-01-18 14:10
강릉 펜션 가스중독 사고 사흘째인 지난해 12월 20일 대성고 학생이 강릉아산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후 병실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뉴시스

강릉 펜션 사고 후 입원 치료를 받아온 학생들 모두가 병원치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강원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고등학생 2명이 18일 오후 퇴원했다. 이로써 강릉과 원주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학생 7명이 사고 발생 32일 만에 모두 병원을 나가게 됐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두 학생 모두 의식이 또렷한 상태로 지연성신경학적 합병증의 소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한 명은 집과 가까운 세브란스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주기적으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재활의학과 외래 진료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다른 학생은 집에서 자가 치료하면서 주기적으로 원주세브란스병원에서 재활의학과 외래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고 직후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 돼 입원 치료를 받던 학생 5명도 건강을 되찾아 친구들보다 먼저 퇴원했다. 이들 중 마지막으로 남은 학생 한명은 상태가 좋아져 지난 11일 퇴원했다.

서울 은평구 대성고 3학년 10명은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1시12분쯤 강릉의 한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이들은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마치고 2박 3일 일정으로 현장체험을 신청해 강릉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