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혐의’ 조재범 첫 옥중조사… 혐의 인정할까

입력 2019-01-18 11:00
쇼트트랙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지난해 6월 25일 경기 성남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은 18일 오후 조 전 코치가 수감 중인 구치소를 찾아 첫 피의자 조사를 벌인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수원구치소 접견실에서 조 전 코치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수사관 2명은 조 전 코치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심석희 선수의 고소장과 피해자 진술, 증거 자료를 토대로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심 선수가 제출한 휴대전화와 압수한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태블릿PC 등을 통해 자료를 확보했다.
조사는 구치소 접견 가능 시간인 오후 5시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 전 코치는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심 선수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며 지난해 9월 조 전 코치를 고소했다. 조 전 코치는 1심에서 상습상해 등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수원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이어 심 선수는 지난달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조 전 코치에 대한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만 17세였던 2014년 여름부터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두 달 전까지 약 4년간 성폭행과 강제 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문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