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올라 핸들 꺾는 등 난동” 롯데 전설 박정태, 음주운전·운전방해로 입건

입력 2019-01-18 10:27
박정태. 뉴시스

전 프로야구 선수 박정태(50)가 음주운전을 하고, 시내버스 기사를 향해 폭언을 퍼붓는 등 난동을 피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8일 “특가법상 운전자폭행과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박정태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태는 이날 새벽 부산 금정구의 한 편의점 앞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한 뒤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던 중 버스기사가 차량 이동을 요구하자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정태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3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박정태는 또 음주 상태로 차량을 옮긴 뒤 버스에 올라 기사에게 폭언을 하고, 버스의 핸들을 꺾는 등 난동을 피운 혐의도 있다.
버스기사가 차량 이동을 요구하며 자신을 향해 경음기를 수차례 울렸다는 게 난동의 이유였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 4~5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버스기사는 600m가량 버스를 운전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박정태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