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철 워싱턴 도착…2차 북·미회담 개최 ‘최후의 담판’ 시작됐다

입력 2019-01-18 09:07 수정 2019-01-18 09:53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다. 그는 2박 3일 간 방미 일정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의 마지막 조율에 나선다.

북·미 비핵화 협상의 미국측 실무대표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공항에 나와 김 부위원장을 맞이했다.

김영철(오른쪽)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탑승 준비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북한 관리가 수도 워싱턴을 통해 미국에 입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위원장은 베이징발 유나이티드항공(UA808) 편으로 이날 오후 6시32분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내렸다.

김 부위원장의 방미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마지막 관문이다. 김 부위원장은 18일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장을 면담한 18일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발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부위원장은 19일 오후 워싱턴을 떠나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을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